[알림]연구 프로젝트 출간 소식]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 2. 신학적이고 실천적인 적용

2025-01-11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 2

                                            신학적이고 실천적인 적용

                                                                     (새물결플러스 출판사, 2024. 12)


책임 편집_ 고재백, 김상덕, 문우일, 허고광

지은이_고재백, 김상덕, 김회권, 문우일, 이도영, 이희철, 정지웅, 차정식, 채영삼, 천종호, 최은, 홍인식

발행일_ 2024년 12월 27일

판형_ 148*220 | 무선

쪽수_ 544쪽

가격_ 29,000원 

ISBN_ 979-11-6129-294-6 03300

분야_ 국내도서/사회과학/사회학/사회학 일반

 http://www.holywaveplus.com


- 책소개 -

2024년 겨울 비상 계엄으로 촉발된 국가적 혼돈으로 인해 우리 사회는 큰 갈등과 대결로 더욱 신음하고 있다. 이 엄중한 시기에 화해와 평화를 소망하며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 2』를 펴낸다. 이 책은 이음사회문화연구원과 미래사회연구원이 주도한 연구 프로젝트의 두 번째 결실이다. 첫 번째 책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2022)는 철학, 교육학, 역사학, 정치 사회학, 종교학, 신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 속한 13명의 저자가 우리 사회의 갈등을 진단하고, 각 분야에서 진행된 논의를 소개하며, 화해와 치유의 방편을 모색했다. 이번 후속편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 2』는 기독교에 초점을 맞추어 신학계와 목회 및 다양한 사회 현장에서 활동하는 12명의 그리스도인 전문가가 각자의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논의한 신학적이고 실천적인 제안을 담았다. 이 두 책은 기독교 교양서적이자 대학교 교양학부의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 책의 총론은 “기독교의 용서, 화해, 치유: 어떻게 이 시대의 희망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 연구 주제의 시의성과 공론화의 필요성을 논한다. 이어지는 글은 총 3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특별히 수행한 “우리 사회의 갈등·용서·화해에 대한 그리스도인 인식 조사”를 토대로 한국 그리스도인이 이 주제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주제별로 진단한다. 제2부는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이 구약학, 신약학, 초기 기독교학, 해방신학, 목회신학 등 각 분야에서 이 주제에 대해 독창적인 방식으로 해석한 글을 담았다. 제3부는 법률가, 역사학자, 상담학자, 영화평론가, 정치학자 등 각 분야의 그리스도인 전문가들이 자신의 현장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에 응답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 저자의 글을 하나씩 읽다 보면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야말로 그리스도인이 세상 학문 및 종교적 기반이 없는 시민들과 연대하여 사회적 진보와 선을 창출할 수 있는 주제임을 깨닫게 된다. 또한 갈등하는 적대적 쌍방을 화해시키려고 애쓴 이전 세대들의 노력의 흔적을 통해 기독교 복음의 핵심인 “용서와 화해”의 의미를 되새기게 됨으로써 “화평케 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는 소명에 다시금 눈뜨게 될 것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지닌 사람들, 용서와 화해라는 가치에 대한 믿음을 다짐으로써 일상의 삶에 평화의 씨앗을 뿌리길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작은 희망의 불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차례 -

편집자 서문 9


총론

기독교의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

어떻게 이 시대의 희망일 수 있는가 차정식 21

 

제1부 우리 시대 진단: 설문 조사 결과 및 분석 

통계로 본 한국교회의 갈등과 용서에 대한 인식

김상덕 57

 

제2부 신학적 담론

 구약성서 속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 김회권 117

 “군대 귀신 들린 자”의 치유 채영삼 157

 용서의 경계. 주기도문의 “용서”에 대한 오리게네스의 해석을 중심으로 문우일 197

해방신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 홍인식 227

목회적 관점에서 본 개인적·공동체적·사회적 차원의 용서 이도영 265

 

제3부 실천적 담론

형사법적 정의와 용서 천종호 321

독일교회의 나치 시기 과거사 극복의 역사. 독일교회의 사죄와 용서와 화해의 노력과 그 의의 고재백 379

용서와 화해. 기독교상담의 시선에서 이희철 435

깨어진 세상이 교회에 기대하는 것. 영화로 만나는 용서와 치유 최은 467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를 위한 기독교적 시선. 통일 분야 정지웅 503

 

- 추천사 중에서 -

책을 대하며 각 분야 전문가의 깊이 있는 연구와 통찰이 큰 도전과 깨우침으로 다가온다. 이 황망한 시대 이 책이 뿌리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용서와 화해의 시대로 나아가도록 하는 데 바른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

강신일 | 배우,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집행위원장, 동숭교회 장로

 

갈등하고 편 가름하면서 정당하다고 기를 쓰며, 혐오하고 저주하면서 오만에 빠진 시대, 하지만 이런 갈등과 혐오를 해결하려는 중재자가 어디에서도 쉽게 눈에 띄질 않는다. 이런 시대의 저미는 통증이 독자에게 전달되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메시지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시대적 아픔 속에서 무엇인가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 분, 무엇보다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고 싶은 신앙인에게 일독을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김지철 |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 이사장, 전 소망교회 담임목사

 

2024년 12.3 쿠데타 이전에 이 책이 기획되고 집필되었다. 책의 출간은 쿠데타 이후다. 혹시 예언의 은사라도 있는가, 이 책을 기획한 사람이. 아니, 이 책의 주제가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에 절실했는지 모른다.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자신을 고발할 때다. 성경 말씀이 가르치는 용서, 화해, 평화에 따라 살지 못한 죄 말이다.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는 모순 너머의 땅에 있다.

지형은 | 말씀삶공동체 성락성결교회 담임목사

 

용서와 화해와 치유를 가장 많이 발언하고, 그것이 곧 기독교의 정체성이라고 소리높이 외치지만, 가장 독단적이고, 폐쇄적이며, 배타적인 집단 또한 한국 개신교라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동시에 타자에 대한 열린 마음과 배려, 경계를 넘어선 용서와 화해를 증언하는 교회들도 있다. 그런데 모두 성서에 근거를 두고 제각기 자기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래서 신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올바르고 정확한 성서 해석에 근거한 신학이 중요하다.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를 신학적으로 조명하고 실천적으로 적용하는 제2권이 그 길잡이가 되리라 믿는다.

채수일 | 크리스천 아카데미 이사장, 전 한신대학교 총장

 

- 본문 중에서 -

화해는 기독교의 최상 가치인 평화를 이루는 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선결 요소다. 화해 없이 평화 없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성육신하여 십자가를 지고 뭇 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지심으로 대속했다는 교리 신학적인 명제는 한마디로 “화해”의 사역으로 조명된다. 하나님은 이 땅의 타락한 인간들을 구원하고자 실낙원 이후 끊임없이 당신의 종들을 세워 그들로 당신의 말씀을 전파하게 했다. 그 정점에서 독생자 아들을 보내 그로써 인간의 모든 죄과를 담당할 희생제물을 삼아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심으로 당신의 공의와 사랑을 확증했고, 그렇게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막힌 담을 허물어 화해의 길을 열어놓으셨다는 게 그 핵심 메시지다.

총론_ 기독교의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 중에서

 

하나님의 회복적 정의는 냉혹한 합리주의와 창백한 공정성이 아니라 불합리한(?) 사랑의 원천이고,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은혜로운 하나님의 자비인 것이다. 이 부조리할 정도로 지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과 소진되지 않는 선(善)의지야말로 하나님의 회복적 정의의 진면목이다. 이 하나님의 회복적 정의가 야웨 하나님의 변함없는 진심이며 이 진심은 당신의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주는 사랑에서는 인간을 향한 일편단심(丹心)의 사랑으로 표현되었다.

제2부_구약성서 속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 중에서

 

한국교회의 약점 중 하나는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오직 개인적 차원의 회심과 신앙만을 이야기할 뿐 사회적 차원의 회심과 신앙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은 다르기 때문에 개인적인 변화가 아무리 일어난다고 해도 사회가 저절로 변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직 개인적 변화에만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사회적 차원에는 제대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제2부_목회적 관점에서 본 개인적·공동체적·사회적 차원의 용서 중에서

 

우리의 성품에 창조 본연의 성품이 회복되지 않으면 용서의 의무를 이행할 수 없다. 용서를 우리의 성품에 새기려면 용서가 먼저 의무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는 용서를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더 나아가 용서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려면 용서가 마음의 소원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용서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 “용서는 감정 이전에 훈련이다.”

제3부_형사법적 정의와 용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