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윤성덕 교수님의 '랍비들의 출애굽기 미드라쉬' 강의가 마무리됐습니다.

2020-07-16


책을 꽤나 가까이하지 않았더라도, 다들 탈무드 한 권쯤은 읽어보지 않으셨나요? 랍비들의 지혜가 응축된 것으로 유명한 탈무드는 우리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너무나도 친숙한 필독서였죠. 그러나 사실 탈무드를 제대로 읽어본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을 것입니다. 어린 시절 우리의 책장에 꽂혀있던 탈무드는, 사실 오랜 유대 전통을 통해 완성되어진 본래 탈무드의 아주 일부분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죠.
 
랍비 문학의 정수, 탈무드는 ‘예루살렘 탈무드’와 ‘바벨 탈무드’로 구분됩니다. 더 큰 귄위를 인정받는 ‘바벨 탈무드’의 경우, 책의 분량이 약 5,500쪽으로, 책 권수가 20권에 달합니다. 랍비들의 압축적인 히브리어 문장을 영어로 번역한 영어판 탈무드는 무려 73권에 이른다고 하네요!

그 길고 긴 탈무드에는 토라에 대한 주석인 ‘미쉬나’와 그에 대한 여러 랍비들의 해석인 ‘그마라’가 담겨있습니다. 탈무드는 지혜문학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무엇을 지키고 행해야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법률서에 가깝죠. 방대한 양의 탈무드에는 하나님의 율법을 철저히 지키고자한 유대인들의 치열한 정신과 신앙이 담겨있는 것입니다.

또한 랍비문학에서 ‘미드라쉬’라는 전통을 빼어놓을 수 없습니다. 탈무드의 ‘미쉬나’가 토라의 구전전승에 관한 주석을 다루고 있다면, ‘미드라쉬’는 모세5경 원문에 대한 해석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합니다. ‘미드라쉬’는 탈무드와 마찬가지로 유대 랍비들이 어떻게 성경을 이해하고 해석했는지를 알려주면서, 기독교인들에게는 성경을 보다 풍성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제공합니다.

이번 6월 5주간 기독인문학연구원에서는 윤성덕 교수님의 ‘랍비들의 출애굽기 미드라쉬’ 강좌가 열렸습니다.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 광활한 탈무드와 미드라쉬의 세계를, 윤 교수님의 친절한 인도 아래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오랜 유대 전통에 근거한 구약 해석은 종종 현대 신학처럼 과학적이거나 객관적이지 않기에 ‘지적인 충격’을 느끼게도 하고, 유대 랍비들의 깊은 통찰과 시선은 성경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전달해주기도 했는데요. 그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기독인문학연구원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윤성덕 교수님의 ‘출애굽기 미드라쉬’ 강의가 열려있습니다!
 
기독인문학연구원은 지난 2016년부터 ‘고대 근동학’ 강좌를 꾸준히 개설해오며 관련 담론을 확장해왔습니다. 고대근동학은 이스라엘과 서아시아 지역의 역사와 언어, 문화를 깊이 있게 연구하는 학문으로, 기독교인들에게는 당시 고대인의 눈으로 성경을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하지요. 기독인문학연구원에서는 장기간의 프로젝트로 진행될 ‘고대근동학학교’를 준비 중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알려드려야 할 한 가지! 다음 주 월요일에는 고대근동학 전공자 윤국영 연구자의 성서고고학 강연이 진행됩니다. 고대 유다왕국 시기에 제작된 토우(土偶)들에 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인데요. 십계명과 배치되는 토우 제작 문화를 통해 드러나는 유다 민간사회의 신앙적 성향과 그 특징을 알려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련링크 :

https://www.ioch.kr/45/?idx=4121346&bmode=view )


2020년 7월 20일(월) 저녁 고대 유다 왕국으로 떠나는 고고학 탐구 여행을 기다려주세요.

더위 조심하시고, 또 만나요!


https://www.facebook.com/Ioch2012/posts/2689093288013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