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되는 코로나, 영원히 작동할 것 같은 ‘신자본주의’의 폭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은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구약의 사사기는 지금처럼 혼란스러웠던 히브리 백성들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성경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가 사사기를 읽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습니다. 이번 8월 11일 화요일부터 ‘내러티브로 읽는 사사기’를 강의해주실 박유미 교수님의 목소리를 들어보죠.
“사사기 시대 혼란의 원인은 하나님을 더 이상 왕으로 섬기지 않고 자신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성경 속 사사기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 기독교의 혼란의 원인을 찾아보고 극복 방법을 고민할 수 있습니다.”
구약성경의 ‘사사기’를 통해 우리 사회 혼란의 원인과 처방을 제시해줄 박유미 교수님의 강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8월 11일 시작되는 <내러티브로 읽는 사사기>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있을까요? 박유미 교수님과의 나머지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Q. 현대를 사는 우리가 구약의 ‘사사기’에 집중해야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A. 현대 사회는 신자본주의의 최고조에 있습니다. 자본으로 모든 것의 가치를 매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과 생명에 대한 존중이 약하고, 돈과 권력에 의해 모든 것이 지배를 받는 실정입니다. 이런 모습은 사사기의 마지막 부분과 유사합니다. 사사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얼마나 비정하고 비정상적인지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회의 모습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교회는 현대 시민 사회 속에서 비상식적인 집단으로 점점 낙인찍히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강좌를 통해 이런 비상식적 행동이 절대 성경적이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Q. 이번 강좌의 제목은 ‘내러티브로 읽는 사사기’입니다. 내러티브(Narrative)로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요?
A. ‘내러티브’ 혹은 서사란, 인물과 배경, 사건을 화자가 청자에게 전달하는 형식을 말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역사도 성경 저자에 의해서 쓰인 것으로, 신학적 관점과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이야기체(내러티브)로 기록된 것이죠.
내러티브를 통해 성경을 읽는 것은, 내러티브를 분석하는 문학적 기법을 가지고 성경의 역사적 내러티브를 읽는다는 것입니다. 내러티브를 분석하면, 본문에 등장하는 성경의 인물들과 사건들을 성경 저자의 의도에 따라 재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자세한 읽기’를 통해 저자의 신학적 의도를 파악할 수 있지요.
Q. ‘여성적 관점’으로 사사기를 읽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어떤 특징이 있나요?
A. 사사기에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거나 왜곡되게 설명된 여성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번 강좌는 그동안 올바르게 이해되거나 해석되지 못했던 ‘악사’, ‘드보라’, ‘야엘’과 같은 인물들을 재조명하고 재평가할 것입니다.
또한 사사기는 구조적으로 여성의 인권이 존중받을수록 그 시대의 종교적, 윤리적 상태가 비례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시대의 종교성과 윤리성이 악화될수록 여성이 희생당하는 구조가 나타나죠. 이러한 구조를 통해, 사사기에는 여성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태도가 신앙의 바로미터로 작동하고 있음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Q. ‘사사기’를 이번 정기 강좌의 주제로 선택하신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A. 사사기가 저의 박사학위 전공입니다. 이에 관해 오랫동안 가르치고 책을 썼죠. 그동안 사사들을 영웅적으로 해석하거나 반대로 문제적 인물로 규정하는 극단적 해석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비판과 새로운 읽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드온과 삼손이 너무 과대평가되거나 잘못 평가되었던 인물의 예이죠.
Q. 마지막으로 사사기에 대해서 우리가 잘 알고 있지 못했던 매력 포인트가 있을까요?
A. 사사기는 전형적인 지도자나 인물들의 단편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사기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들은 다양한 상황 속에서 다양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하나의 틀로만 읽었던 사사기에서 ‘다양성’에 집중한다면, 다양한 상황과 인물들을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통념을 깨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사사기’는 보통 기드온과 삼손과 같은 인물들의 단편적인 스토리로만 기억되고 있지만, 박유미 교수님이 바라보는 ‘다양성’과 ‘여성’의 관점을 통해 바라본다면, 사사기는 무척이나 풍부한 이야기 거리와 깊은 신학적 메시지를 담은 텍스트로 다가옵니다.
이번 강좌를 통해 그동안 관심을 기울지 않았던 ‘에훗과 드보라, 야엘’ 등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보기도 하고, 삼손과 기드온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교정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렇게 새로운 이야기를 공부하는 재미와 함께, 혼란한 시대를 진단하고 극복하는 비전을 발견하는 일은 참으로 의미 있는 과정일 것 같습니다!
그러면 8월 11일 화요일.
‘문학적 서사구조와 여성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읽는 사사기 읽기’, <내러티브로 읽는 사사기>에서 여러분을 만나 뵐게요!
감사합니다.
장기화되는 코로나, 영원히 작동할 것 같은 ‘신자본주의’의 폭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은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구약의 사사기는 지금처럼 혼란스러웠던 히브리 백성들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성경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가 사사기를 읽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습니다. 이번 8월 11일 화요일부터 ‘내러티브로 읽는 사사기’를 강의해주실 박유미 교수님의 목소리를 들어보죠.
“사사기 시대 혼란의 원인은 하나님을 더 이상 왕으로 섬기지 않고 자신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성경 속 사사기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 기독교의 혼란의 원인을 찾아보고 극복 방법을 고민할 수 있습니다.”
구약성경의 ‘사사기’를 통해 우리 사회 혼란의 원인과 처방을 제시해줄 박유미 교수님의 강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8월 11일 시작되는 <내러티브로 읽는 사사기>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있을까요? 박유미 교수님과의 나머지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Q. 현대를 사는 우리가 구약의 ‘사사기’에 집중해야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A. 현대 사회는 신자본주의의 최고조에 있습니다. 자본으로 모든 것의 가치를 매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과 생명에 대한 존중이 약하고, 돈과 권력에 의해 모든 것이 지배를 받는 실정입니다. 이런 모습은 사사기의 마지막 부분과 유사합니다. 사사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얼마나 비정하고 비정상적인지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회의 모습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교회는 현대 시민 사회 속에서 비상식적인 집단으로 점점 낙인찍히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강좌를 통해 이런 비상식적 행동이 절대 성경적이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Q. 이번 강좌의 제목은 ‘내러티브로 읽는 사사기’입니다. 내러티브(Narrative)로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요?
A. ‘내러티브’ 혹은 서사란, 인물과 배경, 사건을 화자가 청자에게 전달하는 형식을 말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역사도 성경 저자에 의해서 쓰인 것으로, 신학적 관점과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이야기체(내러티브)로 기록된 것이죠.
내러티브를 통해 성경을 읽는 것은, 내러티브를 분석하는 문학적 기법을 가지고 성경의 역사적 내러티브를 읽는다는 것입니다. 내러티브를 분석하면, 본문에 등장하는 성경의 인물들과 사건들을 성경 저자의 의도에 따라 재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자세한 읽기’를 통해 저자의 신학적 의도를 파악할 수 있지요.
Q. ‘여성적 관점’으로 사사기를 읽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어떤 특징이 있나요?
A. 사사기에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거나 왜곡되게 설명된 여성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번 강좌는 그동안 올바르게 이해되거나 해석되지 못했던 ‘악사’, ‘드보라’, ‘야엘’과 같은 인물들을 재조명하고 재평가할 것입니다.
또한 사사기는 구조적으로 여성의 인권이 존중받을수록 그 시대의 종교적, 윤리적 상태가 비례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시대의 종교성과 윤리성이 악화될수록 여성이 희생당하는 구조가 나타나죠. 이러한 구조를 통해, 사사기에는 여성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태도가 신앙의 바로미터로 작동하고 있음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Q. ‘사사기’를 이번 정기 강좌의 주제로 선택하신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A. 사사기가 저의 박사학위 전공입니다. 이에 관해 오랫동안 가르치고 책을 썼죠. 그동안 사사들을 영웅적으로 해석하거나 반대로 문제적 인물로 규정하는 극단적 해석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비판과 새로운 읽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드온과 삼손이 너무 과대평가되거나 잘못 평가되었던 인물의 예이죠.
Q. 마지막으로 사사기에 대해서 우리가 잘 알고 있지 못했던 매력 포인트가 있을까요?
A. 사사기는 전형적인 지도자나 인물들의 단편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사기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들은 다양한 상황 속에서 다양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하나의 틀로만 읽었던 사사기에서 ‘다양성’에 집중한다면, 다양한 상황과 인물들을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통념을 깨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사사기’는 보통 기드온과 삼손과 같은 인물들의 단편적인 스토리로만 기억되고 있지만, 박유미 교수님이 바라보는 ‘다양성’과 ‘여성’의 관점을 통해 바라본다면, 사사기는 무척이나 풍부한 이야기 거리와 깊은 신학적 메시지를 담은 텍스트로 다가옵니다.
이번 강좌를 통해 그동안 관심을 기울지 않았던 ‘에훗과 드보라, 야엘’ 등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보기도 하고, 삼손과 기드온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교정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렇게 새로운 이야기를 공부하는 재미와 함께, 혼란한 시대를 진단하고 극복하는 비전을 발견하는 일은 참으로 의미 있는 과정일 것 같습니다!
그러면 8월 11일 화요일.
‘문학적 서사구조와 여성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읽는 사사기 읽기’, <내러티브로 읽는 사사기>에서 여러분을 만나 뵐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