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풍경]유다 토우와 형상 금지

이수철
2020-07-21

*주제: 유다 토우와 형상 금지 : 그 모순적 공존의 역사

*내용: 남유다 왕국에서 보여지는 토우와 형상 금지 율법의 공존에 대한 이해. 

*강사: 윤 국 영 박사

*일시: 2020년 7월 20일 월요일 저녁 7시. 

*장소: 기독 인문학 연구원 방배동 강의실.


<서론>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비교해 보면, '경제, 국토, 문화'등 모든 면에서  북이스라엘이 유다보다 우세하다.

그러나 '오직 토우'만은  남유다가 북이스라엘보다 많이 발견된다. 

유다왕국에서 토우의 전성기는 주전 8세기이며,  그 때가 유다 왕국의 경제, 행적적으로 발전하는 시기였다. 

주전 701년 앗수르의 산헤립왕이 유다를 초토화시키면서 주전 7세기에 정치적, 경제적 침체기에 접어든다. 


<본론>

유다토우는 특히 '예루살렘'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다. 유다 왕국에 모든 성읍들에서 계층고하를 막론하고 발견되는 것으로 볼 때, 

일상화된 풍속이라 하겠다. 그러면 십계명 중 제 2계명에 비추어 토우 문화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제2계명은 하나님이든 이방신이든 인간이나 동물의 형태로 '형상화'하여 만들지 말라는 것. 

그렇다면 신적 존재가 아닌 경우에도 '형상화'가 금지되는가? 

고고학적 자료를 보면 형상 금지적 성향이 여럿 발견된다. '조각하지 않은 주상'이나 인장에 구체적 형상을 덜 사용하거나, 

추상적 패턴을 사용함으로써 '비형상화'시키는 경향들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제2계명과 토우와의 관계는 '상충 VS 허용' 어떤 것일까? 

=>'민간신앙'정도로 존립했다고 보인다. 오랜 토착 전통에 뿌리를 둔 개인적 및 공동체적 차원의 민간 신앙. 

기존의 인형토우에 대한 입장은 

1)아세라/아스라롯 여신이다.   2)대표성을 띤 사람이다.  3)주술적 중간 매개자이다.  

세 가지로 압축된다. 

하지만 첫 번째 입장인 아세라/아스다롯의 차원을 뛰어넘는 보편적 주술의의를 지닌다(번영/ 보호/ 신적 중재/ 출산 등)고 

봐야 한다.  여호와 하나님 신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숭배대상적 개념보다는  공생이 가능한 매개적 모델의 성격, 민간신앙

성경이 더 짙게 보인다는 점. 


<결론>

바벨론 포로 이후 유다 자치주에서 토우는 '거의 모두' 자취를 감춘다. 포로 귀환 시대에는 민간싱앙적 면에서도 주변 지역과 

크게 차별화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유대 종교법이 태동하면서 민간신앙 차원도 통제가 이루어지게 되는 시대가 된다.  


<키워드 및 중요 메시지>

*유다 집권층 차원에서 '허용(지원/용인/묵인)이 있었을 것으로 보임. 

*유일신 신앙과 민간 신앙이 공생했을 것이다. 


좋은 강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