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이강선 /"더 늦기 전에"/마음건강 길


 <너무 늦기 전에> 덕 시니어


너무 늦기 전에 자신이 하고픈 일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 남자는 부자가 되어야 행복할 것이다.
그러기 전까지는 그는 형편없는 인간에 불과하다.
그가 편협한 생각을 갖고 있는 건지는 모르지만
그는 남에게 친절 따위를 베풀 시간이 없다.

그 여자는 뚱뚱하다.
그래서 아무도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
자신이 왜 이런 불행을 타고났는지
그녀는 이해할 수 없다.
효과적인 다이어트 법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세상은 그녀에게 재미없는 곳이다.

또다른 남자가 있다. 그는 인정받고 싶고,
명성을 얻고 싶다.
따라서 지금은 한가로이 웃고 지낼 시간이 없다.
그 모든 것을 손에 넣었을 때
그는 자신만의 아름다운 성에서 살 것이다.

또다른 여자가 있다. 그녀는 못생겼다.
그녀는 사람들의 시선이 애정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잘 안다.
때가 되면 그녀는 턱뼈를 깎고 코 수술을 할 것이다.
그때가 되기 전까지는
그녀 혼자 있게 내버려 두라.

그리고 또다른 여자는 집안일 때문에 시간이 없다.
아이들을 다 키우고 나면
그때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살 것이다.
그때가 되기 전까지는
계속 집안일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뒤로 미루면서.

이들 모두가 어떤 계기를 만났다면
틀림없이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했을 것이다.
더불어 그들의 영혼도 성장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너무 오래 기다렸다.
왜냐하면 그들 모두 죽었으니까.


비 내린 새벽, 공원에 나갔습니다. 그건 쉬운 일입니다. 그저 일어나서 나가면 되니까요.

6시 10분이지만 벌써 여러 사람이 공원을 돌고 있었습니다. 공원을 걷는다는 것, 그건 정말 쉬운 일입니다. 걸으면 되니까요.

사실 우리의 일상은 정말 쉬운 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 일상에서 누군가는 시를, 누군가는 진리를, 누군가는 사랑을 가져오고 행복을 가져옵니다. 정말 쉽지만 와닿는 시도 가져오지요.

우리는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할 일에 집중합니다. 우리는 재밌는 일보다 중요한 일에 집중합니다. 우리의 모든 시간은 해야 할 일과 중요한 일에 온통 쏠려서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내 마음에 드는 일을 뒤로 미루지요.

그리고 막상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었던지를 잊어버립니다. 그처럼 많았던 하고 싶은 일이 때를 놓쳐 변했거나, 사라져버렸기 때문이죠. 그러고는 말합니다. 삶이 내게 기회를 주지 않았노라고.

하지만 진정한 나의 세계는 내 안에 있습니다. 안에 있는 내 세계를 알아차리고 끄집어 내어 이야기하고 설명하고...그렇게 해나가면 내가 하고픈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하고픈 일은 순서와는 상관없습니다. 아니 하고픈 일이 생기면 내 삶의 순서는 하고픈 일을 중심으로 개편이 됩니다. 내가 세운 순서가 해야할 일 중심이었는지, 하고 싶은 일 중심이었는지요.


기회는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극히 짧은 순간 나른 바라보는 일을 지속함으로써.
 

2024. 07. 26


출처: 마음건강 길(https://www.mindgil.com/news/articleView.html?idxno=82399&fbclid